일상/잡담도 하고

[코로나] 확진자의 일기_4&5일차

ju_ni 2022. 4. 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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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도 잊고 잠에 들었다.

 

어제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과일을 먹고, 버섯에 물을 주었다. 

점심은 마켓컬리에서 산 카레와 소시지를 해 먹고, 넷플릭스를 보다가, 버섯에 물을 주고, 넷플릭스를 보고...

약 때문인지 몰라도 유독 멍하고 졸린 날이었다.

 

자기 전 마지막으로 본 넷플릭스는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였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해외 범죄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다 이번 것도 보게 되었는데,

이러한 한국 범죄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 적다 보니 신기했지만 아래 기사가 내 감상과 비슷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유영철 다큐' 뚜껑 열어보니 모호한 메시지 - PD저널

[PD저널=장세인 기자]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하 )가 국내에서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공개 전에는 2000년대 초반 20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를 해외

www.pdjournal.com

 


오늘은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첫 번째, 가습기 구매.

 

코로나를 걸리고 나니 입과 코가 너무 건조했다. 

처방받은 약 때문도 있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가래와 콧물이 너무 심했고 특히 잘 때가 유독 힘들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빨래를 하면서 나아지기를 바랐지만 건조주의보 덕분인지 효과는 미미했다.

 

쿠팡으로 급하게 작은 오아 미니 가습기를 샀다.

집에서 쓰다가, 출근하면 사무실에 두고 쓸 생각으로 작은 용량을 먼저 샀다.

스테인리스 내부가 위생적이라고 해서 디디오랩 가습기를 살까도 했는데 후기가 너무... 별로였다.

주말 동안 써보고 후기를 써볼까 싶다.

 

 

그리고 또 가습기를 샀다. 쓰고 보니 어쩌다 산 건지 싶기도 하지만

여러 종류 중에서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찾았고, 그중에서도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하는 "샤오미 자연기화식 순수 가습기"로 샀다.

사실 벤타, 가이아 가습기, LG 퓨리케어 가습기 등등 비싸지만 괜찮다고 하는 가습기를 살까도 싶었지만, 원룸이니까 일단 가성비로 고고!

 

여기저기 비교해 보고 오늘의 집이 포인트 + 카카오페이 국민카드 할인으로 9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샀다.

(해외직구, 배송비 포함, 돼지코 없이 사용 가능한 모델)

 

[해외] 스마트미 자연기화식 순수가습기 4L

-31% 102,080원, 무료배송. 리뷰 4.8점, 78개

ohou.se

 

중국이 코로나로 봉쇄하고 난리라고 하니 잊어버렸다 생각하고 기다려야 할 듯하다...

 

 

두 번째, 월요일에 할 일 정하기.

 

격리가 11일 월요일까지인 줄 알았으나 격리 통지서를 받아보니 10일 일요일까지 격리였다.

회사와는 12일 재입사로 정리가 되어 황금 같은 하루의 휴일이 생겼다.

 

MBTI가 J로 끝나는 나는 월요일에 뭘 할까 계획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동사무소에 생활지원금 신청을 하고, 같은 오피스텔 언니와 산책하기로 하고,

자주 가는 네일샵에 오후 2시 예약을 넣었다. 머리 컷과 염색은 월요일에 할지, 주말에 할지 고민 중이다.

 

 

세 번째, 떡참에서 배달시키기.

어제 네고왕에서 떡참 네고를 보았다. 여동생이 꼭 이걸 시켜먹자고 하길래 오전 11시 배달의 민족에 들어갔더니, 주문이 다 막혀있었다.

주문이 11시에 열린다더니 점점 늦어져 12시 반, 2시 반, 3시, 4시... 열리는 걸 보아도 금방 닫혀버렸고 어떻게 사람들이 주문을 하나 싶었다. 우리 동네에는 지점이 세 개나 되는데...

 

그러다 겨우겨우 4시에 한 지점에서 주문이 성공했다.

열린 걸 보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주문!

 

배달은 5시 반 즈음에 도착했다. 

네고왕 SET (떡볶이 구매 시 황금 순살치킨, 치즈볼 2알, 쿨피스 증정)에 폭탄 감자를 시켰다.

먹기 편하게 치킨과 치즈볼, 폭탄 감자를 한 박스에 탈탈 털어 넣었다. 

폭탄감자 아래에 치킨이랑 치즈볼 있어요....

 

로제 떡볶이는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치킨과 폭탄 감자는 좀 아쉬웠다.

폭탄 감자는 뜨거운 상태에서 넣었는지 박스 안에 들은 종이와 붙어있었고,

치킨도 부드럽기는 했지만 약간 눅눅한 식감에 밀가루인가...? 싶은 맛도 낫다.

조금 먹다가 치킨과 폭탄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었더니 좀 괜찮았다. 에어프라이기가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주문이 몰리면서 튀김류가 그렇게 되었겠지...라는 생각에 후에 따로 시켜먹어볼까 싶다.

 

 

네 번째, 사진 정리.

 

원래 블로그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블로그에 써야지!'라고 찍어둔 사진만 잔뜩 쌓여버렸다.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추억 회상도 해보고,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나. 많이 돌아다녔나'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2021년도 참 잘 놀았던 것 같다.

 

2022년도 열심히 놀아야지.

 


마지막으로는 정말 놀라운 버섯 친구들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어제까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과 저녁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아침에는 이 정도였는데

 

저녁에는 훨씬 자라 있었다... 머야 무서워

 

여동생은 "환공포증!!!"을 외치며 도망갔지만,

빨리 자라서 요리나 해 먹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내일은 얼마나 자라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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