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늦잠을 퍼질러 자고 일어나 넷플릭스를 돌려보다가 눈에 들어온 The Hot Spot
어딘가 유튜브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서 재생을 눌렀는데, 이틀 만에 전 에피소드를 클리어했다.
2025년 1월에 나온 드라마지만, 나에게는 잔잔한 재미와 위로를 주는 따뜻한 연말용 드라마였다.
- 링크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나름 삶의 굴곡을 경험해 본 싱글 마더, 키요미. 그렇기에 우주인을 만나는 순간, 오히려 우주인과 함께 주변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다.
www.netflix.com
- 에피소드 : 총 10부작
- 각본가 : 바카리즈무

스토리를 한 줄로 말하자면,
주인공인 키요미가 저말 우연한 계기로 우주인을 알게 되고, 우주인과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작고 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나름 우주인이 등장하는 SF드라마라고 볼 수 있으나, 일본 드라마 특유의 잔잔함이 잘 느껴지는 일상 드라마에 더 가까웠다.
우주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런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라웠다.
보다 보면 내가 우주인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건지 그냥 일본 동네 예능을 보는 건지 싶기도 한 그런.. 우주인이 알고 보니 동네 아저씨?! 같은 드라마
갈수록 다양한 마을 사람들이 나오고 반전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는 포인트였기 때문에 스포 방지로 조용히 남겨두겠다.✌️
다만, 넷플릭스에 있던 한글 자막은 뭔가 오역이 많은 느낌이 이었어서.. 감안하고 보시면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더 재밌었던 이유는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을 때 기억 덕분이기도 하다.
흘러 흘러 대학생이던 시절, 일본 워홀로 대욕탕이 있는 비즈니스호텔에서 프런트 일을 했었다.
나도 타카하시상처럼 밤 근무를 하면 슬쩍 대욕탕에 들어가서 몸을 지지던 기억이 있다. 우주인이고 뭐고 대욕탕은 힐링이 맞다
프런트 근무와 유니폼과 대욕탕과... 이런저런 추억에 더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다 보면 대사를 잘한다기보다 정말 일본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느낌을 정확하게 짚었다는 느낌.
그래서 더 자막이 아쉬웠던 거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