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말 ~ 21년 연초에 강원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강원도 정선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지만, 이 맛집만큼은 달랐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 가능한 찐 맛집!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메인 메뉴도 맛있지만, 직접 재배한 반찬들, 여러 종류의 지역 술...
글을 쓰다 보니 또 가고싶어지는 곳이다.
-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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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어백숙(1976년)과 송어비빔회(1978년)는 전영진 할머니가 개발하여 정선 남평리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 이후 전영진 할머니의 막내딸인 육영순 할머니가 그 맥을 이었고, 현재 덕송리 돌다
blog.naver.com
- 위치
- 메뉴 및 가격
메뉴 | 가격(원) | 메뉴 설명 (출처 : 전영진어가 블로그) | |
향어 백숙 | 대 | 100,000 | 1976년 1대 전영진 할머니가 개발한 어가의 대표 메뉴이자 정선 향토 음식. 향어에 황기, 인삼 등 각종 약재를 넣고 할머니만의 비법으로 고아내는 백숙은 비린 맛 없는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 |
중 | 80,000 | ||
소 | 60,000 | ||
송어 비빔회 | 대 | 100,000 | 1978년 손수 재배한 채소 등 푸성귀에, 초장과 들기름 등 양념을 더해 비빈 후 어가의 비방으로 숙성한 쫄깃한 송어회를 얹어 식구들과의 즐겨 먹던 가정식이 시초. 차별화된 송어와 샐러드 맛이 별미. |
중 | 80,000 | ||
소 | 60,000 | ||
돼지 조림 | 25,000 | 1982년 경동시장 골목, 작은 갈비집에서 2대 육영순 할머니가 만든 인기메뉴. 고단한 하루 끝에 반찬 또는 술 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테디셀러. 어쩌다 가끔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 |
|
향어찜 | 45,000 | 향어와 제철 나물을 활용해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요리한 어가 가정식. 외식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던 1980년대 어가 식구들에겐 특별했던 먹거리 |
|
어가 감자전 | 9,000 | 즉석에서 굽듯이 부쳐 낸 옛날식 감자전. 찰지고 촉촉한 감자 본연의 맛 | |
특별한 공기밥 | 1,000 | 매 주 도정한 쌀로 갓 지어낸 | |
어가 반주 | 5,000 | 식사 시에 곁들이는 몇 잔의 술로 취향에 따른 한 가지 술을 선택할 수 있다. | |
어가 잔술 코스 | 만취 코스 | 50,000 | 어가에서 보유한 100가지 이상의 술 중에서 손님의 취향을 고려한 어가지기의 추천으로 즐기는 여러 잔의 술 |
반취 코스 | 30,000 |
- 주의사항 : 예약 필수!!!
본격 사진을 풀어보자.
우선 외부 전경! 너무 이쁘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여러 색의 장식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내부로 들어오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다.
특히 그 때 운이 좋게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나무와 황토방 같은 느낌이 되게 포근했다.
안에는 다 입식으로 되어 있다.
위에도 적어 두었지만, 메뉴 사진!
우리는 셋이서 향어 백숙, 돼지 조림, 각자 밥 한공기에 반주까지 완전 코스 느낌으로 먹었다. (송어 비빔회는 포장..ㅎ)
식사 전에 먼저 차를 내주시는데,
이 따뜻한 감성... 어떻게 할거야 증말
그리고 반찬이 하나씩 나오면서 쫘아악 설명을 해주신다.
근데 정말 반찬이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다. 다 재배해서 요리하는 반찬들이라고 하셨다.
특히 고추부각.. 튀김이 얇아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고추부각보다 맛있었다. 할머니 죄송해여...
그리고 특히 이 샐러드!!!
평소에 사는 샐러드랑 구성이 조금 다른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맛있었다.
특히 위에 올라가는 콩가루인가.. 그 가루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내가 원래 인절미, 콩가루 이런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한공기 천원 밥.
매일 도정한 쌀로 밥을 하신다는데 정말 맛있다. 윤기가 촤르르르르르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향어백숙!!
생선 백숙이라니 신기했다. 하지만 메인 메뉴 답게 정말 고소하고 깊고 맛있었다.
생선이라 가시를 조심해야 하기는 했지만, 약재가 잔뜩 들어간 정말 몸보신 음식... 향어도 꽤 크다.
사이드(???) 느낌으로 돼지 조림을 시켰다.
내 입맛에는 향어 백숙이 더 맛있었지만 돼지 조림도 엄청났다.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잔술 코스를 시켰는데 이건 저어엉말 강추.
잔술 코스를 부탁드리면 술 취향을 물어보시고 맞게 술을 추천해주신다.
사장님이 지역 술을 고루 가지고 계시고 여러 술을 주셔서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다.
나는 막걸리가 잘 안맞는데 이 떄 추천해주신 막걸리는 이후에 따로 사서 먹기도 할 정도.
냉장고 사진은 조심스레 찍었다. 리스트로 간직해야지
그리고 정말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ㅎ
송어 비빔회는 따로 포장을 부탁 드렸는데, 샐러드, 회, 양념의 조합이란...
포장을 생각해낸 거 너무 칭찬해.
일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안전하니, 다들 정선에 가게 되면 꼭 방문해보기를!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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