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단 생각을 문득 했다.
이직도 마무리되었겠다, 회사와 집이 가까운 만큼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고,
7월이 되니 약속도 많이 줄어 한가하기도 했다. 6월이 이상하게 많은 것이었지만
목요일. 카페에서 구글링을 하다 집에서 가까운 "좋은 습관 PT STUDIO 마곡점"이 눈에 들어왔다.
집에서 가까운데 그룹 PT 무료 체험이 있네?
바로 신청. 금요일 6시 퇴근하고 7시 수업을 신청했다.
한 시간의 무료 PT 였지만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우선 예약은 네이버 지도나 사이트에서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무료 체험뿐만 아니라 그룹 PT 신청(결제)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습관 PT STUDIO 마곡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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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바로 다음날이라 걱정했는데 당일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바로 다음날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와 옷을 갈아입고 운동화를 챙겼다.
집에서 가까운지라 걸어서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건물 코너 쪽이라 밖에서도 어디서도 잘 보이는 편이다.
(양천향교역 7번 출구에서도 도보로 한 5분..?)
복도에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을 갈아 신고,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면 프런트와 바로 운동하는 곳이 한눈에 보인다.
운동 전에 간단히 상담을 해주셨는데,
'전에는 어떤 운동해 보셨나요? 저희 안내 글은 보고 오셨나요?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저희는 주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운동하고 시간대는 이렇습니다.' 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약간 어떤 운동을 하고 싶어서 왔는지에 대한 상담보다는 이 좋은 습관 PT STUDIO 소개에 가까운 상담이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자세한 사진은 홈페이지를 보시고, 도면화하면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운동기구들은 덤벨, 케틀벨 등등 적지 않았지만, 의문이 들었던 건 '옷 갈아입는 곳이 있나?'였다.
복도 끝에 있는 가림막이 있는 장소가 있었는데, 창고인지 탈의실인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운동이 끝나가는 중에 '의문의 벽'이라고 쓰인 부분에 남자 탈의실이 보였는데 여자 탈의실은 찾지 못했다.
물론 같은 층에 화장실이 있겠지만 등록을 생각해보신다면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시간이 돼서 운동하러 들어가니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미 매트를 깔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화이트보드에는 오늘의 운동 리스트와 함께 신규 멤버로 내 이름 석자가 크게 쓰여 있었다.. 😅
나도 요가매트를 꺼내 와서 자리가 비어있는 우측 뒤쪽 라인에 앉으려고 했으나,
강사님에게 저지당해서 앞쪽으로 끌려와 앉았다. 집중마크
약 한 시간의 운동은 간단하게 몸풀기 스트레칭 + 서킷 운동 + 마무리 스트레칭 순서였는데
전반적인 느낌은 소규모 PT 라기보다는 크로스핏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상담 프런트 뒤에 크로스핏 증서가 보이기도 했고, 크로스핏을 해보지 않은 내가 말하기 좀 애매할 수 있지만 확실히 PT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하루였지만 해보고 좋았던 건, 나처럼 진득하고 정적인 운동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수 있겠다는 것.
제일 즐겁게 했던 운동이 스피닝이라, 이렇게 서킷으로 막 굴리는 운동이 확실히 즐거운 것 같다.
그리고 어플로 신청을 하기 때문에, 당일 신청도 가능해서 편한 시간에 언제든 갈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처럼 갑자기 회식이 잡히는 경우가 운동할 때 제일 곤란한데, 이런 경우에는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강사님이 괜찮은 분 같았다는 것.
사람들 이름을 기억하려고 하시고 많이 챙기려고 하시는 것 같던데 대단하신 거 같다.
(상담 때 강사님이 오전 한분, 오후 한분이라고 들었다.)
아쉬운 점은, 마곡점의 시설과 구조라고 할까...
서킷을 하다 보니 요가매트를 몇 개 보았는데, 와 몇 개는 버려야 되지 않을까 싶기는 했다.
앞서 말한 탈의실도 그렇고 인바디 기계도 있지만 너무 프런트 옆 구석에 있더라.
한 번이라 어떻게 공간을 잘 활용하는지 왈가왈부 하기는 어렵지만 몇몇 부분은 좀 괜찮은가 싶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 소규모 그룹 PT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크로스핏 같은 느낌일 수도 있고,
(10명 정도 되는 인원이면 확실히 세세하게 봐주기는 어렵다고 본다.)
크로스핏을 기대한 사람은 그 크로스핏만의 커뮤니티 같은 느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
오랜만에 운동하니 뻐근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뿌듯하고 좋았다.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무료 그룹 PT가 있으니 일단 하고 생각해보는 걸 추천드리고
(내가 이렇게 글 써도 무조건 본인이 해봐야 판단할 수 있고, 그리고 무료인데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다른 하고 싶은 운동도 있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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