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밤 10시 22분, CGV 등촌에서 영화 "크루엘라"를 봤다.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범죄 엇 범죄요..?
- 러닝타임 : 133분 (2시간 13분)
- 개봉일 : 2021.05.26 아니 개봉일 봤었다니
- 감독 : 크레이그 질레스피
- 주연 : 엠마 스톤, 엠마 톰슨, 폴 윌터 하우저, 조엘 프라이, 마크 스트롱
- 쿠키영상 있음!!!
- Rotten Tomato 평점 74%,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54
총평부터 하자면 "중간에 멈칫 모멘트가 있었지만 결국 몰입해서 보게 됨"
나는 디즈니도 좋아하고 지브리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덕후...
디즈니에서 기존 성공작들을 실사화하는 게 현재 전략 중 하나인데,
많은 실사화 영화가 실패했지만 이번 크루엘라는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본다.
★☆스포 주의☆★
크루엘라 영화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자면,
원작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등장하는 크루엘라와는 스토리가 다르다.
크루엘라가 된 배경 설명이 충분히 나오고,
크루엘라가 완전히 악인이지도 않으면서 능력도 있고,
원작에서는 거의 크루엘라 부하로 나오는 재스퍼와 호라스도 거의 친구의 느낌으로 비중이 늘었다.
약간,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흑화 하고 다시 어느 정도 양면을 가진 모습을 찾는 듯한 전개..?
말레피센트 영화도 그랬지만,
원작에서 악인인 인물을 가져다가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만들려면
완전히 악인으로서의 묘사가 아닌 악한 모습이 있지만 마음 깊숙이는 따뜻함도 지닌 인물로 그려내는 듯하다.
너 사실 좋은 녀석이었구나...? 전개
이런 묘사 때문인지
영화 전반부에 유년기 - 중반부에 에스텔라와 크루엘라의 좌충우돌 - 후반부의 훈훈한 마무리가 쉼 없이 전개되고
약간 흐름이 빠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반부에 "아니 이 비밀이 지금 나온단 말이여?"라는 느낌. 다들 그랬나
이 영화에서 정말 너무 좋았던 세 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는 의상
패션 디자이너로 나오는 주요 인물들 덕분에 7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들이 나온다.
크루엘라의 팝 하고 펑크락 같은 의상 vs 남작 부인의 세련된 의상
참고로 이번 영화에서 의상을 제작한 제니 배번은 크루엘라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남작 부인은 크리스챤 디올을 참고해서 의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옷은 잘 모르지만 이쁘니까 된 거야
두 번째는 음악
영화관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혼자서 두둠칫 거리면서 내적 댄스를 할 정도다.
음악이 궁금하다면 리드미컬 영상 고고!
세 번째는 배우들의 연기
쌍 엠마의 연기의 티키타카가 정말 찰떡이다. 엠마 스톤, 엠마 톰슨
엠마 스톤은 크루엘라 특유의 목소리톤을 잘 살렸고 외적인 모습도 찰떡 소화...
남작 부인으로 나온 엠마 톰슨은 62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멋있었다.
오랜만에 영화라 들뜬 것도 있지만 강추! 하면서
마지막으로는 기몽초 유튜브의 크루엘라 OST 영상으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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