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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덕행덕/글, 책

일상에 물주는 글쓰기_3주차 글감

by ju_ni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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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차 글감_21.08.09

 

한달 이내에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끝내주는 결정과
이불킥 하고 싶은 후회되는 결정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가장 끝내주는 결정은 루틴 워크샵 두 개를 신청한 것이다. 이제는 매일 밤 마다 루틴 워크샵 과제들을 하고 자게 되고, 안하면 섭섭한 느낌도 든다. 일상에 물주는 글쓰기 프로그램은 뭔가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글감으로 나와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다. 밤에 쓰느라 감성글이 될 때도 있지만ㅎㅎ
이불킥하는 결정… 최근의 일상은 꽤 단조로운 편이라 이불킥까지 할 만한 결정은 많이 없지만, 문득 생각난 건 매일 저녁에 과식을 하고 나면 반성하는 나의 모습이었다. 저녁 왜이렇게 많이 먹었지… 하 나는 또 왜이러지ㅠ 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 편이다. 점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귀찮다고 좀 부실하게 싸가면 이런 일이 생기기 일쑤다. 이럴꺼면 그냥 점심 사먹어 라고 생각하다가도, 아니야 다이어트 도전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다시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이제는 이것도 일상인 듯 하다.

 

   ▷5kmbooks

오옷!! 주니님:) 생각했던것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라고 해주셔서 저도 무척 기분 좋고 기쁘네요^^ 사실 저도 저녁에 과식을 하고나서 소화가 안되서 늦게까지 잠 못자는 경우가 많았어서 넘 공감되는 글이었어요.

 


12일차 글감_21.08.10

 

요즘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그리고 지인들이 알고 있는
혹은 나를 바라보는 모습은 어떤지 서술해주세요.

 

요즘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은, 세상 귀찮고 투덜투덜 대면서도 무언가 계속 하는 모습이다. 집이 최고라고 말하면서도, 사람들 만나는 걸 너무 좋아하는 나. 그러면서도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는 나.
회사에서는 한껏 조용하지만 집에서나 친구를 만나면 두둠칫 거리며 즐거워하는 나.

주위에서 보는 나의 모습은, 차분하면서 공감을 많이 해준다는 것. (같이 욕도 해주고!)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게 해주면서, 귀찮아 하지만 해야할 일은 꼭 하는 모습.

예전에는 '나는 뭐뭐한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어했는데, 요즘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이런 모습이고, 다른 사황에서는 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걸 받아들였다.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전부 나! 나는 미스터리 박스같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인 것 같다.

 


13일차 글감_21.08.11

 

요즘 잠은 잘 자고 있나요?
어제 잠들기 전에 한 생각은 뭔가요?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나고 난 후 하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주세요.

 

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지만, 요즘 잠을 잘 못자고 있다.
7월 30일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거의 지난주 수요일까지 속이 좋지 않아 잠을 설치거나 기절하듯 자거나 둘 중 하나였고, 어제 또 갑자기 속이 뒤집어져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어제 비몽사몽으로 잔 터라, 자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으으으 속안좋아, 핫팩하니까 속은 따뜻한데 너무 더워'의 반복이지 않을까 싶다.

8월에 들어서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루틴을 정했다. 일어나서 씻고, 머리를 말리고, 체중을 재고, 물을 한 잔 하고, 폼롤러 하고 출근 준비하기. 이를 위해서 한 20분 정도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여름이 끝나가는 지점에 왜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나 싶기도 하지만, 폼롤러를 하고 나면 좀 개운해지는 느낌이라 꾸준히 하고 싶다.
앞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지개 하고 셀프 토닥토닥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5kmbooks

어머낫 연주님, 백신 맞고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으셨군요 (토닥토닥) 그래도 아침루틴도 챙겨서 하시구, 일상을 잘 챙겨주고 계신듯해요. 아침에 스트레칭하고 이렇게 몸을 챙겨주면 훨씬 몸에 좋은것 같아요. 저도 연주님의 아침 루틴 따라해야겠어요+_+

 


14일차 글감_21.08.12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은 언제인가요?
그 날의 하루를 알려주세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두요.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은 토요일이다. 토요일 아침은 늘그막이 일어나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일찍 일어나면 알차게 하루를 시작한 느낌이라 좋다.
브런치를 해먹어도 좋고, 상다리 뿌러지게 밥을 차려 먹어도 되고, 라면 하나 끓여 먹어도 좋다.
약속이 있으면 사람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약속이 없으면 혼자서 어떤 재미있는 걸 할까 생각하게 된다.
평일에 쌓인 피로를 풀 수도 있고, 다음 날도 쉬는 날이니 즐겁게 늦게까지 놀 수도 있고, 당일 훌쩍 떠날 수도 있다.
토요일이 좋은 게 아니라 휴일이 좋은건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토요일은 나에게 그런 날이다.

 

   ▷5kmbooks

크으.. 맞아요, 일주일에 토요일이 주는 행복이 분명히 있죠. 약속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즐겁게 보낼 수 있는게 바로 휴일인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면 더 시간을 벌어서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지죠. 주니님, 이번주 주말도 기분 좋게 보내주세요^^

 


15일차 글감_21.08.13

 

요즈음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나요?
자주 쓰는 단어가 있나요?
그렇다면 왜 그런 말을 하게 됐는지 생각해본 후 말해주세요.

 

넵, 귀찮아아, 엄청나네 3가지 인 듯 하다.
직장인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도 있는 '넵'
직장에서 이런저런 지시를 받다보면 '넵'을 가장 많이 쓰는 듯 하다.
일을 하거나 무언가 하다 보면 '귀찮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막상 하려고 하면 귀찮은 일. 하지만 귀찮다고 하면서도 해내는 나를 보면 입버릇인가 싶기도 하다.
'엄청나네'는 음 상대방에게 많이 쓰는 말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공감의 표현..? 칭찬하는 표현으로 자주 쓰는 것 같다.

 

   ▷5kmbooks

앗ㅋㅋㅋ '엄청나네' 왠지 귀여운 말이에요 주니님. 칭찬하는 말로 저도 이렇게 한번 써봐야겠어요!>< 귀찮다는 말 저도 엄청 많이 써요. 생각해보면 제일 많이 쓰는 말중에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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