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차 글감_21.08.16
최근 마음이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그 시기를 겪으면서
새롭게 마음 먹은 게 있나요?
최근에 힘들었던 적은 별로 없어서 생각하다 보니, 관계에 대해 고민했던 게 가장 컸던 거 같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이야기할까 몇일을 생각했다. 마음에 있는 짐은 풀어야 할 것 같고, 이걸 함부로 그냥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가, 남자친구가 미워도 졌다가, 이렇게 만나야 하나 생각도 했다가... 여러 생각이 교차했던 것 같다.
그래도 결국 다 이야기했다. 막상 이야기 하고 나니 잘 들어주고, 바뀌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그냥 끙끙 앓기 보다 잘 이야기하는 게 확실히 나은 거구나 깨달았다. 아마 끙끙 거리는 동안 티가 났을 거고, 남자친구는 고민이든 걱정이든 했을 것이다. 결국 관계에 있어서 그래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5kmbooks
주니님!! 혼자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고민하셨을텐데, 이야기 하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관계에 있어서도 먼저 힘든점을 이야기하고 대화하려는 사람이 참 용기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니님의 진심을 남자친구분도 느끼셨을거라 생각해요. 넘넘 잘하셨어요^^
17일차 글감_21.08.17
지금 내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과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가장 좋은 일. 지금이라고 하면 가장 좋은 일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넷플렉스를 보는 거겠지만...
올해 가장 좋은 일 이라고 한다면, 이직이 아닐까. 좋은 사람과 좋은 자리에서 만나서 같이 일을 하게 되는 것. 나태해진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것.
기대되는 일인 동시에 걱정도 되지만, 정말 잘 되면 좋겠다고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그럴려면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데, 정신차리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본다... (반성)
가장 나쁜 일.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이 아픈 일인 것 같다. 요즘 슬의생을 보면서 더더욱 느끼는 건데, 소중한 사람이 아프면 정말 힘들다. 나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수술하신 적도, 입원하신 적도, 한 분은 쓰러진 적도 있는데, 그러면 정말 세상이 까맣게 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나도 어머니처럼 나이가 들면 조금은 대처하는 능력, 그나마 의연해지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5kmbooks
맞아요,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이 제일 많이 드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죠!! 분명 주니님이 바라는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게 되실거예요.
18일차 글감_21.08.18
요즈음 내게 어떤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싶나요?
나를 위해
단 한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을 통해 내가 어떤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지 말해주세요.
지혜랑 마음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마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으로 나에게 공감해주기도 하고, 나를 좋아해주기도 하고, 격려해주기도 하고 걱정해주기도 하는 사람.
나랑 같이 웃으면 좋겠고, 같이 울어도 좋겠고, 같이 즐거우면 좋겠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들이 그 사람의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기를 바란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같이 방향을 고민해주는 사람.
자신이 지혜가 있어서 막 가르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상황을 보고 무엇이 좋을지 어떤게 필요할지 보고 같이 방향을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
내가 주저하고 있을 때 조금은 더 나아지도록 조언해 줄 지혜가 있는 사람.
19일차 글감_21.08.19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그 사람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내 마음은 어떤지,
그 사람을 통해 내가 변화 된 게 있다면 무엇인지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회사 동료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는 하지만 사람 대 사람이라고 한다면 남자친구랑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다는 생각이 든다.
연락도 많이 하고 전화도 자주 하고 자주 만나고.
시간은 많이 보내게 된 이유는 물론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이다. 나는 남자친구가 아니라도 사람을 만나는 데는 기본적으로 이 사람에 대한 호감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내 시간을 할애해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이 사람이 좋고, 호감이 있고, 일상을 나누고 싶어서가 아닐까. 남자친구는 그 중에서 탑에 등극한 사람이라는 느낌?!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많은 감정이 든다. 좋기도 하고, 즐거워도 하고, 아쉬워도 했다가, 어느 때는 밉다가, 신기하다가 이런저런 마음들.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잘 모르던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게되고, 조금 다른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는 중이다. :)
▷5kmbooks
주니님:) 캬캬, 넘넘 귀엽고 따듯한 글 잘 읽었어요.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 이유는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이 부분 왜르케 좋죠? 호호. 맞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시간을 보내는 거. 이거만큼 든든하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일은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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